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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나는 서른 어른

by 리베르올라 2015. 5. 21.
나는 서른 어른 나는 서른 어른
정미예 | 마음세상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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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 어른 - 정미예


나는 자기계발서를 정말 많이 읽었다. 특히 군대에 있을때 진중문고에는 자기계발서로 가득했다. 나는 자기계발서에 매우 고무되어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나는 잉여로운 나에 대해서 매우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자기계발서에서 해답을 찾고자 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는 더이상 자기계발서에서 해답을 찾고 있지 않다. 더이상 남들에게 자기계발서를 추천하고 있지 않다. 

자기계발서에서 나오는 해답은 나와 다른 환경이거나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 역시 그들이 겪었던 세상에서 내린 해답을 나에게 전해주고 있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한동안 읽지 않던 자기계발서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해답을 찾을려고 읽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하니 자기계발서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이런 인생을 살았구나라는 이야기로 듣게 되니, 너무나도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었다. 

더불어, 내용 역시 걸러서 보게 되는 눈이 점점 생기게 되었다. 나에게 맞는 이야기를 뽑아낼 힘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나는 서른 어른이라는 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하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 책에서 어떤 해답이나 조언을 들을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작가의 인생이 너무나 흥미진진했다.

현재 단국대 상담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여행가이드나 공항 면세점등. 여행업에서도 종사하였고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있기도 했다. 


작가는 참 힘들었던 인생을 살았다. 그것을 덤덤히 이야기하고 있다. 

글이 잘 썼다고 하는 글은 아니지만, 글에 담겨있는 진심은 느껴지고 있었다. 


책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눌수 있다. 앞에는 자신이 서른이 될때까지 살았던 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뒤에는 서른이 되어서 느낀 점들과 상담을 하면서 들었던 다양한 고민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우리 청년들은 고기를 잡는 방법을 배우기 전에 고기를 왜 잡아야 하는지 

어떤 고기를 잡으면 행복해지는지를 먼저 알아야하고 배워야한다.'

- 나는 서른 어른 


사람은 한 권의 책이다. 

사람의 이야기에서 버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이야기 역시 충분히 배울것으로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